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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탄수화물은 어느 정도 먹어야 할까?

by 지디제이 2026. 1. 4.

적정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여성의 사진

탄수화물은 살을 찌운다, 저탄고지 식단이 효과적이다, 탄수화물을 아예 끊어야 감량이 빠르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말들입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에 대해 무조건적인 경계심을 갖고 식단에서 거의 제거하다 보면, 한두 달은 체중이 줄 수 있어도 오래 이어가기 어려운 문제가 생깁니다.

실제로 저 역시 초기에 탄수화물을 하루 50g 이하로 제한하며 3주 만에 4kg 가까이 감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극심한 피로감, 운동 중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를 겪었고, 결국 식단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현실적인 탄수화물 섭취 기준과, 제가 직접 경험하고 조정했던 루틴을 정리해 공유합니다.

탄수화물, 정말 다이어트의 적일까?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입니다. 특히 뇌와 신경계는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두통,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탄수화물은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주고,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무작정 탄수화물을 끊으면 체중은 줄어들 수 있지만, 근육이 빠지고 신진대사가 느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였을 때 생긴 변화

제가 저탄수 식단을 처음 도입했을 당시, 하루 총 섭취 탄수화물은 40~50g 수준이었습니다. 쌀이나 빵은 물론이고, 과일도 거의 섭취하지 않았고, 채소류 위주로 식단을 꾸몄습니다.

처음 2주는 빠른 감량이 이뤄졌고, 체중계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3주가 지나면서 기상 시 극심한 피로감, 운동 후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가 나타났고 감정 기복도 커졌습니다.

특히 운동을 병행하던 중 어느 날 갑자기 헬스장에서 빈혈 증상이 나타나 잠시 운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이후 식단을 점검해보니, 에너지 공급원이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개인 맞춤형 탄수화물 섭취 기준은?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탄수화물 섭취 비율은 총 섭취 열량의 45~60%입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중에는 조금 낮춘 35~45% 범위가 이상적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량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조정해볼 수 있습니다:

신체 조건 활동량 권장 탄수화물 섭취량
체중 60kg 이하 일상 활동 중심 100~130g
체중 60~70kg 주 3회 이상 운동 130~160g
체중 70kg 이상 주 5회 이상 고강도 운동 150~200g

이는 일반적인 수치로, 체지방률, 활동 패턴, 생리주기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조정이 필요합니다.

탄수화물은 언제 먹는 게 좋을까?

탄수화물 섭취 시점도 체중 감량과 컨디션 유지에 영향을 줍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섭취 타이밍을 조절했습니다.

  • 아침: 집중력과 기상 후 에너지 회복을 위해 복합 탄수화물(귀리, 현미) 섭취
  • 운동 전: 빠른 에너지 공급을 위해 바나나, 고구마 등 소량 섭취
  • 저녁: 활동량이 낮은 만큼, 탄수화물은 줄이고 단백질 중심으로 구성

이렇게 배분하니 운동 중 퍼지는 느낌이 줄고, 포만감도 오래 유지됐습니다.

지속 가능한 식단을 위한 탄수화물 구성 전략

1. 정제 탄수화물 최소화

흰쌀, 밀가루, 설탕 등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탄수화물은 배고픔을 자주 유발합니다. 복합 탄수화물로 대체하면서 혈당 안정과 포만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식이섬유와 함께 섭취

귀리, 현미, 통곡물 등은 섬유소 함량이 높아 천천히 소화되고 에너지가 일정하게 공급됩니다.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3. 채소와의 균형

채소류에는 탄수화물이 적게 포함되어 있지만, 총 식사량의 볼륨을 확보해줘 식단 지속성을 높여줍니다. 단순히 밥만 줄이는 식단보다는, 채소와 함께 구성된 식단이 훨씬 오래 갑니다.

나의 동료는 식단을 바꾸고 무기력함에서 벗어나다

함께 다이어트를 했던 동료는 처음에 하루 탄수화물 80g 이하의 식단을 6주간 유지했습니다. 체중은 줄었지만, 생리 불순과 무기력함이 찾아왔고 결국 식단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하루 130g 수준으로 탄수화물을 회복하고, 식사 시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도록 조정했습니다. 이후 생리 주기가 안정되고, 체중도 요요 없이 유지되었습니다.

하루 식단 예시 (탄수화물 중심 조절)

아침

  • 귀리죽 또는 현미밥 소량
  • 삶은 계란 1~2개
  • 브로콜리 데침

점심

  • 현미밥 100g
  • 닭가슴살 또는 두부
  • 나물 반찬 2~3종

운동 전

  • 고구마 80g 또는 바나나 1개

저녁

  • 단백질 위주 식단 (계란찜, 생선, 샐러드)
  • 복합 탄수화물 소량 (선택)

결론: 탄수화물을 먹으면서도 감량은 가능하다

탄수화물은 조절의 대상이지, 제거의 대상이 아닙니다. 무조건적인 저탄수화물 식단은 단기간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신체 기능 저하, 피로, 감정 기복, 생리불순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찾고, 활동량과 목적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만드는 핵심입니다.

단기 성과보다는,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식습관을 만드는 것이 진짜 감량의 완성입니다.